개인파산 절차를 통해 면책을 받은 뒤에는 새로운 시작이 가능해진다. 그 이후에 발생하는 소득이나 새롭게 취득한 재산은 원칙적으로 본인의 소유로 인정되며, 이전의 채무와 연관되어 추심이나 압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. 다시 말해, 면책 결정 이후부터는 채무자의 경제적 활동이 자유로워진다고 볼 수 있다.
예를 들어 파산 면책 이후 취업을 하거나, 상속을 받거나, 재산을 구입하더라도 그것은 새로운 재산으로 간주된다. 이전의 빚과는 무관한 재산이기 때문에 채권자들이 이 재산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다. 이와 같은 원칙은 개인이 다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보호 장치이기도 하다.
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. 면책 결정을 받기 전까지는 여전히 기존 채무에 대한 책임이 남아 있으므로,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재산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. 예를 들어 면책 결정 전 유산을 받거나, 갑작스럽게 고액의 수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 내역이 심사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.
마지막으로, 파산 이후의 재산은 온전히 본인의 삶을 다시 꾸려가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. 하지만 이전 채무와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재산 관련 내용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상황에 맞는 조언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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